마카오: Mass 기반 성장의 안정화, 막강한 정부 지원

첫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자랑하는 마카오를 보자.

마카오는 카지노를 허가한 중국의 자국령으로 편입된 국가다.

40년 넘게 독점을 유지해온 구조에서 2002년부터 Sands, Galaxy 등을 시작으로 해외자본 투자를 유치했다

관광국가로 개발하기 위한 공급 증설과 교통 인프라 개설에 따라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마카오는

2014년부터 1) 흡연 금지, 2) 정켓 에이전시 규제 강화,3) 중국의 반부패 정책 개시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2013년 52.8조 원 → 2015년 33.8조원 → 2016년 32.7조 원으로 하락)했다.

그 결과 모든 카지노 사업자는 VIP 의존도를 낮추고 Mass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했다

비로소 2년 후인 2016년 하반기에 VIP와 Mass 매출비중은 55:45로 의미 있게 변화했다.

이에 따라 반부패 정책 개시 이후 VIP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일시 중단되었던 신규 카지노 영업장 공사가 다시 재개됐다

2016년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올해 안에 MGM Cotai, Galaxy의 Phase 3, 내년까지 SJM Holdings의 야심작 Grand Lisboa Palace’가 오픈할 계획이다.

Grand Lisboa Palace는 과거 40년 넘게 독점권을 향유했던 Stanly Ho 회장의 첫 코타이 지역의 복합리조트로서 총 투자금액 3.86억 달러 (한화 4.4조 원)가 투입됐다.

VIP와 Mass의 비중이 비등해진 상황에서 VIP는 P와 Q 지표가 모두 우상향 추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위축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Mass가 성장 국면에 있다는점에서 카지노 시장규모는 반등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주가도 화답했고 EV/EBITDA 밸류에이션은 고점(2013년) 대비 76% 수준까지 회복했다

마카오는 자동차로 15분 정도 소요되는 다리(bridge)를 두고, VIP 중심의 호텔형 카지노‘반도’ 지역과 해외자본투자로 이루어진 복합리조트 밀집 지역 ‘코타이’ 지역으로 분류 된다.

반부패 정책 이후 VIP보다 Mass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실제로 카지노의 주요 지표(매출액, 홀드율, EBITDA)는 코타이 중심으로만 성장 중이다.

이미 카지노 시장의 주요 지표에서는 전통적인 반도 지역보다 코타이 지역의 비중이 더 크다.

드롭액 기준으로 Mass 비중은 코타이 14%, 반도 4%인 반면, 홀드율을 감안한 순매출액 기준으로 Mass 비중은 코타이 60%, 반도 45%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홀드율도 Mass 40%, VIP 3.2%로 Mass의 수익성이 절대적으로 크다.

이틀 동안 참석한 콘퍼런스에서 예상을 벗어났던 요소 중 하나는 VIP에 대한 코멘트가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는 점이다.

중국의 반부패 정책은 강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완화되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VIP는 과거만큼 높은 성장률을 쉽게 시현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Mass, 그리고 코타이 지역이 주목받는 이유다.

싱가포르: 오픈카지노 사례의 본보기

싱가포르 카지노 산업은 아시아 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2016년 기준 USD 55억으로 마카오의 18% 수준이다.

싱가포르는 1990년대에 중국 상하이, 홍콩 등으로부터 무역, 금융 메카로서의 위상에 점차 위협을 받았다.

2000년대부터 관광 산업 침체를 벗어나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복합리조트(IR, 카지노+리조트 결합) 도입을 추진했다.

세부 목표는 1) 내수경기(경제) 활성화, 2) 신규 고용 창출, 3) 국가 이미지 제고다. 싱가포르는 총량제 규정에 의거해 카지노 라이선스는 2개로 제한(제4조)했고, 이 라이선스는 2006년 샌즈그룹에 발급됐다.

싱가포르 카지노는 외국인(여권 소지 시 무료입장 가능)뿐 아니라 내국인도 출입이 허용된 ‘오픈카지노’ 형태다.

처음에는 오픈카지노 허용을 두고 찬반이 나뉘며 논란이 많았으나 싱가포르 정부는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 아래 전략을 내세웠다.

1) 카지노는 호텔, 전시장, 놀이시설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 중 일부로 제한

2) 내국인 출입을 최대한 어렵게 만듦

3) 구체적으로는 내국인의 경우 1회 입장에 100싱가포르달러(약 8만 4083원), 연간 입장에 2000 싱가포르달러(약 168만 원)를 징수

4) 개인 파산자, 정부 보조금 수령자, 6개월 이상 임대료를 내지 못한 임차인, 마약,조직 폭력과 관련된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은 출입 불가 항목이 있다

내국인 카지노 24시간 이상 이용 불가 항목을 추가해 횟수 및 시간 제한 논란을 딛고 시작된 싱가포르 오픈카지노 시장은 글로벌 오픈카지노 사례의 본보기가 됐다.

오픈카지노로부터 발생하는 긍정적 요인이 부정적 요인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해외자본 투자 유치(동시에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 방지) → 관광인프라 개발 → 고용창출 → 세수 확보 → 관광산업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데 따른 결과다.

1) 해외자본 투자 유치: 샌즈그룹과 겐팅그룹이 각각 6조 원, 5조 원 투자

2) 관광인프라 개발: 카지노를 비롯한 각종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하는 IR 개발

(2010년 복합리조트 오픈 후 싱가포르 내방 외래관광객은 2009년 968만 명에서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2010년 20%, 2011년 13%, 2012년 10% 높은 성장 지속)

3) 고용 창출: 4만 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4) 세수 확보: 매년 10억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8000억 원)씩 세수 확보

5) 관광산업 재투자: 복합리조트(IR) 확장 개장 이후 도박 예방 작업도 순항했다.

내국인 허용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제약이 커서 사실상 내국인 출입이 까다롭기 때문에 내국인 방문자 수도 2010년 하루 평균 2만명에서 2012년 1.7만 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도박문제위원회(NCPG)가 조사하는 내국인 도박중독자 비율도 큰 변화가 없다.

오히려 해외로 유출될 수 있는 자본을 내수 진작을 도모하는 데 활용했기에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다

꾸준한 카지노 내국인 수요와 관광산업 발달로 고객 비중이 마카오와 매우 상이하다.

일본: 전문가들의 최대 관심사

콘퍼런스의 최대 관심사로 일본 카지노 합법화를 뺴놓을 수 없다.

일본은 지난 70년 동안 도박 중독, 돈세탁을 이유로 카지노를 불허하고, 카지노 대신 대규모의 파친코 시장을 조성하고 있는 국가다.

그러나 파친코 시장도 지속적인 인구 감소, 사행성 규제 강화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해 1980년대 후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2016년 12월 아베 총리는 약 4년간 공들여 추진한 끝에 마침내 일본 카지노 합법화에 성공했다.

1) 쇠락한 파친코 시장을 넘어서 장기 경제 침체를 타개한다

2) 카지노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IR 투자를 통해 ‘관광인프라 확보 → 고용 창출 → 관광객 증가 → 세수 확보’를 순환해 관광 중심의 경기 부양을 도모한다

또한 2016년 기준 일본을 방문하는 외래관광객은 약 2500만 명 수준인데,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 직후에는 40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 내국인이 즐기는 게임인 파친코보다는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전 세계 일반고객 (Mass)이 즐길 수 있는 바카라, 블랙잭, 룰렛, 포커, 슬롯머신 등이 포함된 카지노 시설을 탑재한 관광형 복합리조트 설립이 시급한 이유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일본 복합리조트를 실제로 추진하고 있는 담당자 2명이 참석했다.

상기 언급한 전략이 싱가포르 사례의 선순환 구조와 비슷하듯이 일본 정부가 면밀히 연구해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것은 싱가포르의 오픈카지노 사례라고 설명했다.

1) ‘외국인 전용’이라는 독특한 구조보다는 내국인 출입도 허용하는 ‘오픈카지노’로 추진할 개연성이 높다.

이미 일본 정부는 도박 예방을 위한 내국인의 카지노 입장 규제를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일본인은 카지노 입장할 때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마이넘버 카드’를 반드시 제시해야한다.

인당 카지노 입장 횟수를 주 단위 혹은 월 단위로 제한하기 위함이다.

2) 싱가포르와 유사하게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높은 내국인 입장료 책정이 예상되고 21세 미만 청소년과 폭력배, 도박 중독자는 물론이고 가족이 카지노 출입을 불허할 것을 요구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3) 또한 싱가포르의 복합리조트가 2개 개발되어 있는 것처럼 일본도 2~3개 복합리조트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공산국가의 선제적 대응

콘퍼런스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베트남 카지노 시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외국인 전용’이라는 독특한 타이틀을 갖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들 중 하나이기 떄문이다.

올해3월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공산국가인 베트남은 올해 3월부터 예상을 뒤엎고 우리나라 보다 발빠르게 ‘오픈카지노’ 허용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카지노의 사회적 부작용을 우려해 내국인의 출입을 불허했던 베트남이 이같이 생각을 바꾸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임금 수준이 낮은 젊은 청년들이 캄보디아까지 건너가서 카지노 영업장에 출입함에 따라 8억 달러(한화 1조 원)가량의 세수 손실 발생이 추정된다

2) 오픈카지노 금지뿐 아니라 외국인 카지노 투자 제한 등의 보수적인 태도로 외국 자본 투자를 받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즉, 지금까지는 외국 자본 투자를 유치하기는커녕 자국 자본을 해외에 유출해왔다는 뜻이다.

따라서 베트남 정부는 일본과 유사하게 싱가포르 오픈카지노의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엄밀히 연구하고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1) 만 21세 이상 월 소득 1000만 동(약 52만 원) 이상인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을 입장료 1회 5만 원, 월간 130만 원으로 3년간 시범 프로그램을 허용한다

2) IR 투자자(외국도 포함)의 자본금 기준도 4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낮춤

3) 투자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 현재 베트남 카지노에는 공식적으로 7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운영 중이다.

2개 지역(푸꾸옥 섬, 꽝닌성 반동)에서 3년간 한시적으로 오픈카지노를 허용하며 적극적으로 해외자본 유치를 추진한다

3년 후 오픈카지노에 따른 부정적 영향과 긍정적 영향을 냉정하게 분석해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은 다낭을 중심으로 한 휴양지로서의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각국의 관광객을 모객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카지노 관광객과 계절성에 무관하게 꾸준한 기본 수요를 창출해주는 내국인 출입까지 허용된다면 시장은 매우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일시적인 오픈카지노 허용이 공개되자마자 바다를 둘러싼 호텔, 리조트의 새로운 투자처로서 각 사업자의 투자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1) 푸꾸욱 섬에 근접한 Ho Tram Resort Company는 7500만 달러(한화 약 871억원)을 들여 IR 시설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2) 대형 정킷 사업자 중 하나인 Suncity Group도 IR ‘Hoi An South Integrated Resort’ 개발안을 내놓았다

2035년까지 총 투자금액 40억 달러(4.65조 원)을 들여 7단계에 걸쳐 완공되는 베트남 초대형 프로젝트다.

마카오 복합리조트와 유사하게 식음료, 쇼핑몰, 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탑재될 예정이다

3)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Banyan Tree Holdings도 신규 IR 라이선스 발급을 기대하면서 중부 지역인 라구나 랑코 지역을 개발 중이다.

총 투자금액은 약 1.2조 원이며 91만 평 부지로 된 카지노 사업장과 6개의 호텔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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